농식품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비료’ 대체 수입선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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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농업 및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비료 원료인 요소의 수입 경로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관계기관 및 업계를 아우르는 ‘중동 상황 모니터링 및 의견 수렴 채널’을 운영하여 중동 상황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정세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

중동 상황 발생 직후 농식품부는 각 분야의 현황과 영향을 신속히 점검하였으며, 현재까지는 농식품 수출, 국제 곡물, 농기자재 및 사료 등 주요 공급망에서 단기적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태가 지속된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2025년을 기준으로 대(對)중동 농식품 수출은 4억 3천만 달러에 이르며, 이는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한다. 농식품부는 이로 인해 한국 농식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어려움이 생기거나 항공 운송이 중단될 경우 선적 일정 및 운임 상승 등 물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지사와 업계 간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업의 애로 사항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스마트팜과 농기자재 등 다른 농산업 수출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 비중이 미미하여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며, 현재까지 중동에 진출한 스마트팜 업체들의 시설과 인원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곡물인 밀, 옥수수, 콩 등은 일부 동유럽에서 수입되고 있지만, 수에즈 운하를 통해 운송되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곡물은 상반기까지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인 수급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곡물 수급 동향과 운송비 상승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가공식품 원재료 역시 대부분 수에즈 운하를 통해 공급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원료 조달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환율과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간접적인 가격 부담 요인이 존재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민감 품목의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식품업계와 협력해 가격 및 재고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비료와 사료 등 농기자재는 계약 물량 및 재고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단기적으로 수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보지만, 비료 원료인 요소는 일부 물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되는 관계로 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농협 및 업계와 협력하여 수입선의 다변화 등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다. 사료의 원료는 대부분 미국과 남미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사전 계약 및 재고가 충분하여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순연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현재까지 중동 사태가 농업 및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장기화가 우려되는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관계 기관과 업계의 참여를 통한 모니터링 및 의견 수렴 채널을 강화하고, 업계의 애로 사항은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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