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둔화에도 반등하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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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4일(현지시간) 장 초반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발표된 고용 쇼크로 인해 급락했던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할 기회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고용 데이터의 둔화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여 주식시장 상승세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84포인트(0.96%) 상승한 4만4007.42를 기록하고 있으며, S&P500지수는 72.85포인트(1.17%) 오른 6310.86, 나스닥지수는 332.27포인트(1.61%) 상승한 2만982.4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반등은 저가 매수욕구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에서의 신규 고용은 7만3000건에 그쳐 시장 예상치인 10만6000건을 크게 하회했다. 이로 인해 최근 석 달간 비농업 신규 고용의 평균 증가치는 3만5000건으로, 작년 동일 기간의 10만건 이상에서 현저히 낮아져 고용 시장의 둔화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러한 부진한 고용 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통계 조작 주장을 하며 노동통계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전문가들은 고용 둔화가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스태그플레이션을 염려하고 있다. 바이털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시장에서는 금요일의 고용 침체 이후 반등세가 보이고 있으나, 실질적인 긍정적인 신호가 없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회복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또한,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매기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기준금리를 현재 연 4.25~4.5%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85.7%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일주일 전의 63.1%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관세 정책 또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부터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효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조정 합의가 진행 중인데, 이는 두 나라 모두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날 장 마감 후 팔란티어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오는 5일에는 AMD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채 금리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2%, 2년물 금리는 3.7%로 전 거래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주가는 1.98% 상승하였고, 이는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CEO에게 290억 달러 상당의 스톡옵션 지급을 승인한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타이슨푸드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로 4.18% 상승하였고, 스포티파이는 프리미엄 개인 구독료 인상 발표 이후 5.73% 급등하는 등 각종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각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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