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대폭락,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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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연이틀 대폭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주요 지수인 S&P500은 하루 만에 6% 가까이 하락하며 팬데믹 충격이 있었던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조차 큰 폭으로 떨어지며,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15%의 급락을 기록했다.

이번 폭락은 2000년의 닷컴버블과 2001년 9·11테러 당시의 하락폭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3일과 4일 이틀 동안 6조6000억 달러(약 9646조원)가 증발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 증시에서 잃어버린 총 시가총액은 무려 11조 달러(약 1경6223조원)에 달한다.

아시아 증시도 이러한 충격에 연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8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 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폭락이 이제 시작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앞으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마이클 로젠 앤젤레스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는 급등하며, CNN의 공포·탐욕지수는 극심한 공포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월가의 기술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는 현재의 시장이 경제적 아마겟돈을 예상하고 있다는 우려를 피력하며, 경기침체가 거의 확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관세 부과 등으로 되돌릴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불러올 수 있다.

JP모건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국내 증시도 대외 여건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며,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치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시장 방향성에 따라 향후 증시가 어떠한 변화를 겪을지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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