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31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의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며, MS는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4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MS의 주가는 5.01% 오른 538.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에서 오전 10시 34분 기준,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 증가한 44,531.97을 기록하고 있으며, S&P500 지수는 0.67% 상승하여 6,405.3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 오른 21,344.59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주요 지수들이 상승하는 배경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매출 764억 4천만 달러와 순이익 272억 3천만 달러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와 23% 증가한 것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3.65달러로 시장 예상을 초과했다.
마찬가지로 메타의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메타는 2분기 매출 475억 2천만 달러 및 EPS 7.1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러한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심리를 부여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투자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실적 발표에 이어,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최신 무역 협상 결과로 한미 양국 간의 관세 조정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에 4500억 달러의 투자와 에너지 구매를 약속하고,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는 다양한 글로벌 무역 합의와 맞물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대비 2.6%로 시장 전망치인 2.4%를 넘어섰다. 이는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발표된 지표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고용 시장 또한 양호하며,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낮은 21만 8천 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약 61%로 상승하며, 금리에 대한 기대감이 변화하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견해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분석가들은 실적이 시장 흐름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뉴욕 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무역 협상의 긍정적인 영향 덕분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계속해서 주목할 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