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의 놀라운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9월 고용 발표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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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주역인 엔비디아의 놀라운 실적이 최근 제기된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며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연방정부 셧다운 이후 첫 발표된 9월 고용 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회복력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1시27분 기준,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67포인트(0.69%) 상승한 4만6457.4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7.41포인트(0.86%) 오른 6699.57포인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4.67포인트(1.08%) 상승해 2만2808.9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투자 심리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회계연도 3분기(8~10월)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70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주당순이익(EPS)은 1.3달러로 집계되며, 금융정보업체 LSEG의 예상치(각각 549억2000만 달러, 1.25 달러)를 초과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전망으로 650억 달러를 제시하며 AI 칩 ‘블랙웰’의 수요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이는 AI 관련주의 고평가 우려를 해소하고,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고용 지표도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1만9000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5만3000건)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실업률은 4.3%에서 4.4%로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경제활동참가율이 62.4%로 높아진 것에 주로 기인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에 비해 감소했지만, 계속 청구 건수는 197만4000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방 셧다운으로 인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고용 지표는 노동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급격하지 않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9월 수치가 과거 두 달 전 상황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을 평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보고서가 노동 시장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wage 수준의 증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농업 고용 증가와 실업률 상승, 계속 실업수당 청구 증가라는 혼재된 신호를 바탕으로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 연 3.75~4.0%인 기준금리를 다음 달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30.1%에서 43.8%로 조정했다. 반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같은 기간 69.9%에서 56.2%로 감소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엔비디아의 놀라운 실적 발표와 9월 고용 지표의 긍정적인 흐름이 뉴욕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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