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번 달 물가 지수에 하락세…카드 이자 상한제에 금융주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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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 전년 대비 2.7% 상승으로 전문가의 예상치와 일치했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6% 상승해 시장 기대치인 2.7%를 소폭 하회했다.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에 변화를 주지 않았고, JP모건을 비롯한 금융주의 부진이 주요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6.83포인트(0.6%) 하락하여 4만9293.37을 기록했으며, S&P500 지수는 11.06포인트(0.16%) 하락한 6966.21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43포인트(0.01%) 떨어져 2만3731.462로 거래됐다. 이러한 하락세는 금융주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 심리와 더불어 시장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나타났다.

미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12월의 연간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전월 수치와 동일하며, 근원 CPI는 2.6% 상승으로 전월과 동일하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재가속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되었으나, 시장은 여전히 1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는 물가 안정과 노동시장 둔화 사이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예상보다 낮은 근원 CPI는 1월 Fed 회의의 판단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실업률은 낮고 성장률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재정 부양책이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어 Fed는 이달과 향후 몇 차례 반복적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 정책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JP모건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제레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는 이자 상한제와 관련해 법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하였고, 이로 인해 금융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주요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이번 주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결과가 시장의 주된 관심사로 남아 있다.

국채 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단기물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보이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8%로 전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52%로 2bp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JP모건이 3.17% 하락했고, 골드만삭스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0.82%와 4.33%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1.98%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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