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끝이 가까워졌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제유가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25포인트(0.50%) 상승하여 4만7740.80으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55.97포인트(0.83%), 나스닥지수는 308.27포인트(1.38%)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도달하고 있다”며, 현재의 전황이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여러 대책을 고려 중임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우려를 자아냈던 국제 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란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 때문에 전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초과한 상태였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금융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후 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요 7개국(G7) 재무부 장관들이 유가 급등에 맞서 전략 비축유 방출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추가적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87달러(4.26%) 상승하여 배럴당 94.77달러에 마감했으며,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6.27달러(6.8%) 오른 98.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정유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은 -1.09%, 셰브론은 -1.36%로 하락했다. 방위산업 관련 주식도 종전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에어로바이런트먼트가 -1.44%, 록히드마틴은 -1.55%, RTX는 -0.93%, 노스럽 그러먼은 -2.13%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항공사 주식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델타 항공은 2.69%, 아메리칸 항공은 2.24%, 유나이티드 항공은 2.66% 상승 마감했다. 앤서니 사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의 분석가인 존 루크 타이너는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주요 인프라 시설에 큰 문제가 없다면 유가는 곧 정상화되고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배럴당 65~75달러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술주들은 장중 약세를 보였으나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엔비디아는 2.31%, 애플은 0.83%, 마이크로소프트는 0.14%, TSMC는 3.93%, 알파벳 A는 2.56%, 브로드컴은 4.39%, 메타는 0.18%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지표와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며, 관건은 단기적인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어떻게 반응할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