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들의 회복세로 인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연말 성탄절을 맞아 조심스럽게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7.79포인트(0.47%) 상승해 4만8362.68로 마감하였으며, S&P500 지수는 43.99포인트(0.64%) 오른 6878.49, 나스닥 지수는 121.21포인트(0.52%) 상승한 2만3428.83으로 집계됐다. 성탄절 휴일을 앞두고 일부 트레이더들이 거래에서 자리를 비우면서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한 달 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AI 트레이드가 회복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1.49% 상승하였고, 이에 더해 오라클은 ‘저평가’ 보고서 발표 후 3.34%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7년간의 법정 공방이 최종 종결되었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56% 상승해 주가는 488.73달러에 마감하였다. 이번 법정 공방은 560억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와 관련되어 있었으며, 이 결과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고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1950년 이후 산타 랠리 기간 동안 S&P500 지수는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일 동안 평균 1.3% 상승한 바 있다. 올해 산타 랠리는 24일부터 1월 5일 사이에 기대될 수 있으며, 이는 연말 축제 분위기와 함께 경기 부양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어우러져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애널리스트는 “이번 연말은 축제 분위기로 마무리할 조건이 갖춰졌다”고 언급하며 “기술주에 대한 강세와 경기 부양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23일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12월 소비자 신뢰지수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재료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향후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