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통화정책이 중립적인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약 2%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인플레이션은 2.5%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러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통화정책이 고용과 인플레이션 간의 위험 요소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긴축적이던 통화정책을 조정하여 중립적인 수준으로 이끌어 왔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2026년을 향한 경제 상황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됐음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매우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내년 경제 성장률이 2.25%로 접근할 것이라 전망하며, 이는 재정정책의 지원과 AI(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힘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에는 2.5%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7년까지는 연준의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보았다.
10일,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여 연 3.5~3.75%로 조정했다. 이는 9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적인 금리 인하로, 현재 기준금리는 경기 부양과 억제의 중립적인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윌리엄스 총재는 내일 발표될 1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대해 “기존의 흐름과 대체로 일치할 것”이라고 밝히며, 상대적으로 더딘 고용 증가세와 노동시장의 점진적 냉각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내년 1월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티브 마이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지난 9월 FOMC 이후 매 회의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반대하며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해 왔지만,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반대 의견을 제시할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런 이사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로, 새 Fed 이사가 지명되고 인준될 때까지 해당 자리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