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인 업무 중단)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면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한편, AMD의 CEO 리사 수가 인공지능(AI) 관련 거품론을 반박하자 AMD 주가가 5% 이상 급등한 가운데, 다른 주요 기술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오전 9시4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67포인트(0.79%) 상승한 48,305.63을 기록하고 있으며, S&P500지수는 14.7포인트(0.21%) 상승한 6,861.31을 보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04포인트(0.07%) 하락한 23,452.397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AMD의 주가는 5.57% 상승하며 주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사 수 CEO는 최근 “AI가 향후 성장의 대부분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자사의 데이터센터 칩 시장이 2030년까지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경쟁사인 엔비디아는 주요 공급업체인 폭스콘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0.4% 하락했으며, 오라클도 0.76%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연방정부의 셧다운 종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셧다운 종식을 위한 임시 예산안 표결을 “오후 7시쯤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오후 4~5시부터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미국 상원은 2026 회계연도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킨 상태로, 이제 하원의 표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아 있다. 공화당이 하원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예산안의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최장인 43일째 셧다운을 종식하는 큰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셧다운이 종료되면 물가와 고용 관련 지표 발표가 재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 안정된 환경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시중에 유입되는 경제 데이터는 투자자와 Fed에게 다양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프린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전략가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투자자와 Fed가 경제 전망을 가늠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경제 지표 발표가 재개될 경우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재조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 국채 금리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4.07%, 2년물 국채 금리는 3.56%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