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2살짜리 여아가 버스 수하물 칸에 보관된 여행용 가방 안에서 발견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오클랜드 북부 카이와카 지역의 한 정차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아이는 심한 고열 상태였지만 다행히 외상은 없었다. 이 사건에서 경찰은 아동 학대 및 방임 혐의로 27세 여성 A씨를 체포하였고, 그녀는 5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사건 발생 당시 한 승객이 수하물 칸 접근을 요청하자 버스 기사는 내부를 점검하였다. 그 과정에서 가방 속에서 움직임을 포착하였고, 이를 통해 가방 안에 2살짜리 여아가 들어있음을 알게 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상태가 위급해 보였지만, 즉각적인 치료를 받은 덕분에 외상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뉴질랜드의 주요 장거리 버스 운영사 ‘인터시티’ 소속 차량에서 발생하였으며, 이 기업은 만 3세 미만 아동의 경우 성인 보호자의 무릎에 앉히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동 안전을 중요시하는 정책이지만, 사건의 주인공인 A씨는 법에 따라 아동을 방임한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다.
현재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지 법에 따라 A씨의 신상정보와 아이와의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동 방임 사건은 사회적으로 매우 민감한 문제로,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다.
이번 사건은 부모의 책임과 아이들의 무고한 생명에 대한 사회의 경각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아동 보호를 위한 더욱 철저한 법과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뉴질랜드와 전 세계 모든 부모와 사회구성원들이 아동의 안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