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의 시장 조사 기관인 닛케이 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서베이 2025’에서 아시아 주요국 브랜드 가치 1위로 선정되며 2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을 포함해 총 11개국에서 7만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그 중 아시아 주요 8개국의 결과가 별도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작년에는 베트남에서만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닛케이 리서치는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인지하고 구매 결정 과정에서도 삼성전자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2위는 독일의 아디다스가, 3위는 미국의 나이키가 차지했다. 또한 애플이 4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작년에 10위였던 BMW는 5위로 올라섰다. 이외에도 혼다, 소니, 도요타, 야마하, 마이크로소프트가 뒤를 이었다. 상위 50위 안에 포함된 일본 브랜드의 수는 22개로 전년보다 2개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 브랜드 가치에 있어 감소세를 보였다. 닛케이 리서치는 이러한 현상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더불어, 중국의 비야디(BYD)는 92위에서 81위로 상승하며 전기차 시장의 확산에 따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미국의 테슬라도 33위에서 25위로 순위가 상승했으며, 두 기업 모두 전기차(EV) 시장의 급속한 확산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가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독일의 폭스바겐은 34위에서 44위로 하락하게 되면서 면면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브랜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의 시장이 중요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삼성전자가 향후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배적인 입지를 유지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