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백 CEO, 미국 석유 생산 정점 도달하고 감소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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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석유 생산이 올해 정점을 찍고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저유가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의 CEO인 트래비스 스티스가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스티스는 자사의 주주 서한에서 “현재 원자재 가격을 고려할 때 미국 석유 생산은 정점을 찍었으며, 이번 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세계 최대의 화석 연료 생산국이라는 자리를 유지하는 데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에너지 안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올해 미국의 원유 가격은 약 17% 하락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수요 예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스티스는 설명했다. 동시에 사우디 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OPEC+ 산유국들이 시장에 대한 공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004년 이후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현재와 같은 가격 수준이 있었던 시기는 2020년 COVID-19 팬데믹을 제외하고는 단 두 개의 분기에 불과하다.

스티스는 “오늘날의 가격, 변동성, 그리고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우리가 이루어낸 진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셰일 혁명이 지난 15년 동안 미국을 세계 최대의 화석 연료 생산국으로 만들어 놓았으며, 이는 국가의 경제와 에너지 안보에 큰 변화를 안겼다고 언급했다.

현재 다이아몬드백은 자본 지출 예산을 약 4억 달러 줄인 34억에서 38억 달러로 정하고, 생산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세 가지 구멍을 줄이고 하나의 완공팀을 줄였다. 스티스는 “신용 카드의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고 신호등에 접근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신호가 초록 불로 바뀌기 전에 멈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중반까지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특히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스는 그러나 “우리는 전 세계의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미국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자리, 국내 총생산(GDP) 성장, 국가 무역 균형, 에너지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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