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정책 추진 시작… 지지율 64.4%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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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임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가 이끄는 내각이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섰다. 21일, 다카이치 총리는 환경노동부 장관 우에노 겐이치로에게 노동시간 규제 완화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는 2019년에 시행된 노동개혁 관련법에 명시된 잔업 시간 연간 최대 허용 범위인 720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조치이다. 우에노 장관은 이 지시에 따라 논의를 더욱 심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정책 담당 오노다 기미 장관은 외국인에 의한 범죄와 관련된 문제들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관련 제도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로부터 국토의 적절한 이용 및 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강화를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 히라구치 히로시 또한 정부가 불법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관리 강화와 철저한 출입국 관리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음을 알렸다. 이는 최근 외국인과 관련된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국방부 장관 고이즈미 신지로는 취임식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의욕을 보인 세 가지 주요 안보 문서의 조기 개정을 검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민당이 일본 유신회와 맺은 새로운 연정에서 논의된 ‘차세대 동력 잠수함’의 원자력 활용 여부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고려할 것임을 밝혔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1,053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64.4%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직전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50.7%보다 13.7% 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취임이 여성의 정치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76.5%에 달하며,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연정 수립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64.4%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당 간사장 대행으로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70.2%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정책 추진과 높은 초기 지지율은 다카이치 총리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임을 시사한다. 일본 사회가 직면한 여러 핵심 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적극적인 해결 의지가 내각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가운데, 향후 정책 진행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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