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주 만에 시가총액 27조원 사라져…가파른 하락세 보이는 밈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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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던 밈코인들이 빠른 시간 내에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그 시가총액이 급감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가상 자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prominent해졌다. 밈코인은 일반적으로 특정한 목적이나 실용성이 부족한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밈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65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달 22일 기록한 851억90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22.69%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시가총액 감소는 최근 솔라나(SOL) 생태계의 밈코인 플랫폼인 ‘레츠봉크’의 인기가 급상승한 이후, 불과 몇 주 만에 다시 한 번 하락세를 보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레츠봉크’는 투명하고 공정한 밈코인 발행 환경을 목표로 삼고 인기 급등을 맛봤으나, 그 열기가 오래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의 밈코인 ‘오피셜트럼프’가 비난을 받으면서 밈코인 시장 전체가 위축되었던 사례를 비추어보면, ‘레츠봉크’의 인기 또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로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활용성이 있는 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를 이룬 미국의 여러 상장사 및 상장지수펀드(ETF)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해 한 달 동안 약 174만 개의 이더리움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1.5%에 해당하는데, 이러한 큰 구매가 시장 분위기를 크게 변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밈코인 대장주인 도지코인(Dogecoin)은 12.8% 하락하는 등 그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밈코인 거래 플랫폼의 수익 역시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예를 들어,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 발행 플랫폼인 펌프펀(Pump.fun)의 7월 수익은 2496만 달러로 크게 떨어졌으며, 이는 2025년 들어 최저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에는 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80% 감소한 수치에 해당한다.

이렇게 단기간 내에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하고 수익도 줄어드는 현상은 밈코인 시장의 불안정함과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가상자산 시장에서 밈코인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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