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법정화폐에서 벗어나 대체 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들어 달러화는 1.5% 하락하며 달러지수(DXY)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고, 이는 지난 해에 이어 부진한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달러가 장기 약세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 분석지 ‘더 코베이시 레터’의 애덤 코베이시는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대체저장자산 및 실물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만약 올해도 달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2006~2007년 이래 최초로 2년 연속 하락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금과 은 시장의 움직임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본 엔화의 급등은 달러 약세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요소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접촉 이후, 엔화는 달러 대비 1.2% 상승하면서 1달러=153.89엔에 달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15년 만에 공동 통화 개입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전체에 추가적인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도 패닉상태에 빠졌고, 주요 20개 암호화폐는 24시간 내 3% 이상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조 9,400억 달러로 1% 줄어든 상태이다. 이러한 반향 속에서도 월요일 오전 일부 암호화폐는 다소 반등세를 보였다.
반면 귀금속 시장은 덕분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 가격은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은 가격도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하여 강세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금/은 비율이 기술적 전환점을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귀금속의 상승 흐름은 암호화폐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달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면 금이나 은,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외환 시장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암호화폐의 변동성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또한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소비자 심리 지표가 개선되었음을 보여주며,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1월 기준으로 지난 5개월 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투자자들은 실물 자산과 암호화폐 등 ‘탈중앙화’ 자산을 통한 방어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달러 가치가 위협받게 되는 구조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애덤 코베이시는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가치가 위협받을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암호화폐 시장 또한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분석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달러의 약세, 금과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은 단순히 뉴스로 소비할 수 없는 중요한 시장 신호로 여겨지며,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는 분석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