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글로벌, 코스피 상장 목표로 8000억원 시가총액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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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회사는 3년간 매출 성장률이 65%에 이르는 눈부신 실적을 바탕으로 8000억원을 초과하는 희망 시가총액을 제시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이번 상장을 위해 총 65만4000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가는 5만4500원에서 6만6300원으로 설정했다. 이로 인해 예상되는 총 공모액은 약 356억에서 434억원에 달하며, 상장 후의 시가총액은 6578억원에서 8002억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5거래일 동안 기관 수요 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며, 그 후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달바는 특히 화이트 트러플을 주원료로 하는 스킨케어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 제품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달바글로벌은 매출 3091억원과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3.9%와 84.4% 증가한 수치이다.

회사는 LG생활건강, 에이피알, 한국화장품, 브이티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하여 기업가치를 산출했으며, 지난해의 적용 순이익 484억원에 비교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0.1배를 곱한 수치를 기반으로 시가총액을 산정하였다. 또한, 할인율은 31.8%에서 17.1%로 설정하였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일부는 고객 기반 다변화 및 원료 혁신, 마케팅 기술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에 사용될 예정이다. 달바글로벌은 향후 2027년까지 약 109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추가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 540억원도 함께 활용해 공격적인 M&A 및 지분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반성연 대표는 보유 지분의 17.4% 중 0.41%에 해당하는 5만주에 대해 구주 매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대금은 반 대표의 콜옵션 잔여물량인 32만5000주를 행사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공모 후 반 대표의 지분율은 16.11%로 줄어들며, 이를 감안하여 경영권 안정을 위해 일부 재무적 투자자(FI)와 지분 공동보유를 계약한 상황이다.

달바글로벌의 코스피 상장 계획은 다가오는 투자자들과 경쟁사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의 시장 변동에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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