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근마켓이 설립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가 2조4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미국계 벤처캐피탈 스텝스톤이 당근마켓의 일부 구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기업가치가 부각되었다. 또, 당근은 지난 9월에 진행된 지분 거래에서도 약 2조5000억원의 몸값이 인정받은 바 있다.
2021년에는 캡스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며 약 3조원의 기업가치가 인정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경제 환경 속에서 많은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기업가치 하락을 겪고 있는 반면, 당근은 안정적인 기업가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근의 성공적인 경영이 이를 가능하게 한 주된 이유는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으로 순이익이 8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 또한 1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올 3분기 까지 누적 매출은 195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215억원, 순이익은 246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당근의 매출은 주로 광고에서 발생하고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당근알바’를 통한 구인구직 서비스가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알바 구인구직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당근이 기존 강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당근은 최근 소상공인 포스(POS) 솔루션 기업인 페이히어에 80억원을 투자해 광고 성과 측정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 시장으로는 캐나다와 일본을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아직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성과가 본격화될 경우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근 측은 서두를 필요 없이 철저하게 준비하며 상장 주관사도 아직 선정하지 않은 상태로 판단된다. 이처럼 기업가치와 수익성까지 개선된 당근마켓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