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각국에서 데이터 센터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혁명에 필요한 에너지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기초적인 고려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빅테크 기업들은 이 문제에 대한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는 원자력 에너지 전환, 데이터 센터의 액체 냉각 시스템 도입, 그리고 양자 컴퓨팅의 활용이 포함된다.
AI와 데이터 센터 간의 상관관계를 놓고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전력 효율성이 정체되고 있는 지금, 대규모 AI의 환경적 비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빠르게 움직이고 부수기’라는 기존의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톡홀름 환경 연구소(SEI)의 소미야 조시는 ”기술 기업들이 필요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환경적 부담을 숨기고 있다”고 경고한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디지털화의 증가와 함께 AI 기술의 발전에 기인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전기사용 급증과 AI의 환경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특히 데이터 센터는 현대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애플리케이션의 중추적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에너지 소비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스위스 다국적 전기 기계 기업 ABB의 전기화 부서의 자반 피리시오 사장은 데이터 센터 사업 부문이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었으며, 2024년에는 24%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방법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특정 기술이 하루 아침에 도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액체 냉각 시스템은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은 원자력 발전으로의 전환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은 최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원자력 거래를 체결했다. 이는 대규모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기 위해 추가적인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프랑스 전력 장비 제조업체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최근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액체 냉각에 특화된 미국 기업 모티베어에 대한 지배 지분을 획득하며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 또한 AI의 지속 가능성과 책임감 있는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양자 컴퓨팅 회사인 퀀티넘의 CEO인 라지 하즈라는 “앞으로 우리는 고성능 컴퓨팅, AI 및 양자 컴퓨팅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계산 인프라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 기술이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게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찾아져야 한다는 의견이 여러 차례 제기되고 있다.
브리핑을 마치며, 데이터 센터와 AI 발전의 상관관계는 단순한 기술적 질문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는 따라서 어떤 해결책이 필요한지를 고찰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