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일본인이 대만 타이베이 시먼딩 지역에서 중국 국기를 들고 “대만은 중국의 것”이라고 외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대만 당국으로부터 강제 추방과 재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이민서(출입국관리국)은 지난 25일 이들의 행위가 국가 이익과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하며, 법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타이베이 번화가에서 시위를 하며 중국 국기를 흔들었던 이유는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인터넷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해당 행동을 촬영하여 중국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에 게재했으며, 이는 대만 사회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대만 이민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 안전과 국가 이익을 중시하며 공공 질서를 해치는 행동에 대해서는 관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일본인은 조사에서 행동이 의도적으로 발생했음을 인정하였고, 이 때문에 같은 날 오전 강제 추방 당했다. 또 다른 일본인은 이미 대만을 떠난 상태로 재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들은 모두 무비자로 대만에 입국한 일본 국적자로, 한 사람은 일본어 교사이며 다른 한 사람은 온라인 인플루언서로 알려져 있다. 대만 현지 언론은 이들의 행동이 그들의 직업적 배경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일본인들이 대만에서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된 이유가 단순히 조회수를 늘리려는 의도였다고 해도, 대만 정부는 국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대만과 중국 간의 복잡한 역사적 상황을 반영하는 한편, 외국인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지역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대만의 이러한 법적 조치는 외국인 관점에서 볼 때도 중요하며, 향후 더 이상의 유사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