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를 위한 협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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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확보에 본격 나섰다.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66%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1대 주주인 AP홀딩스와 협상 중이다. 이는 회사의 항공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미 지난 12일,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로부터 471억원을 투자해 에어프레미아의 11%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JC파트너스가 보유한 나머지 11%는 내년 6월 이후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AP홀딩스의 보유 지분 44% 매각 여부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AP홀딩스가 내년 6월 말까지 이 지분을 매각하지 못할 경우, 경영권에 대한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는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 간의 드래그얼롱 조항 때문인데, 이 조항에 따라 이들은 각각 보유한 지분 22% 및 44%를 공개 매각하기로 되어 있다.

AP홀딩스는 경영권 지분을 대명소노그룹에 판매함으로써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인지, 공개 매각을 통해 제3자에게 판매할 것인지, 혹은 추가 자금을 투입해 22%를 더 매입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공개 매각시 높은 입찰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영권 유지에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를 선택한 이유는 중장거리 노선인 미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는 점이다.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기 보유 대수는 올해 5대에서 내년 9대까지 증가할 예정이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2021년 25억원, 2022년 532억원, 2023년에는 375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186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앞으로 미주 및 유럽에서 리조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항공사업 진출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대명소노그룹은 경쟁사인 티웨이항공에 대해선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지 않고 2대 주주로 남을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유럽 노선의 수익성이 미주 노선에 비해 낮기 때문에 대명소노그룹 입장에서는 에어프레미아와의 경영 통합이 더욱 매력적으로 여겨진다.

결국, 대명소노그룹의 에어프레미아 인수 작전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미주 노선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항공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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