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명소노그룹이 국내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을 사실상 인수한 다음,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대명소노와 에어프레미아의 대주주인 AP홀딩스 간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이며, 양 측은 2000억원 중반대에서 협의하고 있다. 협상이 성사된다면,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도 확보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와 AP홀딩스는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인수를 위해 최근 몇 차례의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가격은 에어프레미아의 기업가치가 약 5000억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당 1000원 후반대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태이다. 대명소노의 인수 가격은 2000억원 중반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AP홀딩스가 지난해 10월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매각을 반대하였으나, 현재는 입장을 바꾼 것이다. AP홀딩스의 지분은 현재 46%에 달하며, 대명소노는 약 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명소노 측은 오는 6월 자신들이 소유한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다.
양측 모두 사모펀드인 JC파트너스에서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매입하여 최근 2년간 주요 주주로 부상하였다.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북미 노선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알짜매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대명소노는 항공업계에서 더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비용항공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명소노는 전략적으로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인수 협상은 국내 항공업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향후 대명소노의 방향성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