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법원은 월요일, 악명 높은 ‘약국 브로’ 마틴 슈크렐리가 6400만 달러의 재정적 처벌에 대해 항소할 기회를 거절하는 결정을 내렸다. 슈크렐리는 생명을 구하는 약물에 대한 경쟁을 차단한 혐의로 이 처벌을 받았으며, 그는 해당 약물의 가격을 알약당 700달러 이상 인상한 바 있다.
이 결정은 슈크렐리가 제기한 연방 법원의 판결에 대한 마지막 항소로, 연방 거래 위원회(FTC)가 제기한 소송과 관련된 것이다. 슈크렐리는 드라프림(Daraprim)이라는 약물과 관련하여 처벌받았으며, 이 약물은 HIV 치료에 사용되는 중요한 약품이다. 그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었고, 이는 공공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었다.
슈크렐리는 과거에 주목받는 제약 기업의 CEO로, 그의 처벌은 제약 산업에서 불법적인 가격 책정과 경쟁 차단의 문제들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재정적 처벌 외에도 그의 행동은 소비자와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는 미국 사회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법원의 이번 결정은 그녀에 대한 법적 조치가 끝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슈크렐리와 관련된 다양한 법적 문제들이 남아있음을 암시한다. 특히 제약회사의 윤리적 책임과 가격 책정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건은 단순한 법정 싸움을 넘어, 미국 내 제약 시장의 투명성과 의약품 접근성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향후 제약 산업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