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증시 부양 공약으로 증권株 급등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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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코스피 5000’ 달성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국내 증권 시장에 상장된 증권사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공격적인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주가가 전일 대비 무려 23.21% 상승한 1만656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만7470원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이 회사는 자체 디지털 자산 솔루션 팀을 분사해 가상자산 사업을 위한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상상인증권 역시 주가가 장 초반에 전일 대비 29.98% 상승하여 상한가에 도달하며 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유진투자증권(16.58%), DB증권(10.12%), LS증권(10.05%), 대신증권(9.47%), 한국금융지주(9.06%)와 같은 다수의 증권사가 기록적인 상승폭을 보였다. 이처럼 21개 상장 증권사 모두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는 대선 후보들의 증시 부양 발언에 의해 크게 자극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제도화하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및 장기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러한 발언들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코스피 5000이란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며, “1400만 개미와 함께, 5200만 국민과 함께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산업정책의 부재로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로 탈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대적인 산업 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금융기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코스피 5000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금융전문가들은 국내 주식 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방안, 자사주 매입 규제 및 제도 개선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했다.

대선 후보들의 이같은 공약과 약속은 증권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으며,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주식 시장의 흐름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은 세제 혜택 문제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으나,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과 김문수 후보의 장기투자자 혜택 공약은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증권주 급등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 대선 결과와 정책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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