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장에서 성장 주도 및 이익 상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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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0일 삼성전기에 대해 유리기판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내년 이익이 상향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증가한 232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230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유리기판에서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시장 예상을 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각 사업부에서 고부가 제품군의 매출 증가로 믹스 효과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정보기술(IT) 부문 매출 비중 축소와 함께 서버 및 데이터센터와 같은 산업 및 전장 부문의 성장이 예상을 초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부문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속에서 일본 경쟁업체와 유사한 기술력으로 산업용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 BGA) 부문에서도 베트남의 신규 공장이 가동됨으로써 AI 관련 매출 증가와 다수 고객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내년 영업이익이 2022년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2022년에 비해 모든 사업에서 IT 비중이 감소하고, 전장 및 산업용 매출 증가로 믹스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은 매출 증가보다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고부가 중심의 매출 비중 확대와 같은 포트폴리오 변화로 더 많은 이익이 예상된다.

또한, 삼성전기는 유리기판 사업에 진출하여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리기판 시장의 성장 주도를 예고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 업체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버 및 데이터센터 분야로도 FC BGA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유리기판 진출을 통해 빅테크 기업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버 및 주문형 반도체(ASIC) 분야의 성장 과정에서 유리기판 사업 진출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는 밸류에이션 상향의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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