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이 새로운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를 단행한다. 오익근 대표이사가 용퇴를 선언하고, 진승욱 부사장이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오 대표는 2020년 3월 취임 이후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오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의 변화를 이끌어낸 바 있다. 그는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하여 영업, 마케팅, 인사, 회계, 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쳐온 ‘원클럽맨’이다.
오익근 대표는 변동성이 컸던 지난해의 ‘라임자산운용 사태’ 속에서도 조직을 재정비하며 기업공개(IPO),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은 대신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오 대표는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된 만큼 그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다.
오익근 대표의 사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후임인 진승욱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공식 취임할 전망이다. 진 부사장은 1993년 대신증권 공채 출신으로, 대신자산운용의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 내 다양한 경영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업계는 진 부사장이 1960년대 후반 생으로서 증권업계의 세대교체 흐름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세대 교체와 리더십 변화는 대신증권의 미래 전략을 이끄는 데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익근 대표가 이끌어온 안정성과 혁신의 지속 가능성 여부는 향후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대비로 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신임 진승욱 부사장은 후속 조치와 시장 대응 전략 마련에 있어 선견지명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앞으로의 경영진이 어떻게 종투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투자은행 및 자산관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