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 상향 조정 – 전력기기 수요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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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6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54만원에서 7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중동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전력기기 수요의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 증가한 22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매출액 또한 26% 상승하여 9946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성장세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부가가치 제품의 미국향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전력기기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판매법인이 빠르게 재고를 소진하고 있어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유럽에서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를 수주하며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도 변압기 24대를 수주하며 총 277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전력기기 수출의 국가 다각화와 제품 다양성 확보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부터 유럽 지역에서 재생에너지의 확산과 데이터센터 설치의 증가, 노후화된 송전망의 현대화로 인해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또한 도시 시 주변의 변전소 건설에 따른 초고압차단기 설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덧붙였다.

향후 중동 지역에서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건설 등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HD현대일렉트릭은 중동 지역에서도 강력한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어 이로 인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배전기기 증설이 완료되어 향후 꾸준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향후 풍부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추가 증설 및 인수합병(M&A) 등의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여지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전력기기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과 함께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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