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 수주 회복과 원전 모멘텀에 힘입어 목표 주가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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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대우건설에 대해 해외 수주 회복과 원전 관련 호재로 디스카운트 요인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5600원에서 6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도하는 ‘팀코리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체코와 폴란드에서 원전 시공사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체코와 관련된 원전 계약에서는 불공정 계약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미래에셋증권은 연내 한수원과의 체코 원전 시공 계약 체결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의 합작법인(JV) 가능성이 언급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대우건설의 원전 사업 파이프라인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요르단의 연구용 원자로(JRTR) 건설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원전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에는 해외 수주가 6000억원에 그쳤던 대우건설이, 2025년 상반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비료 프로젝트를 통해 약 1조1000억원의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5년 3분기에 한수원과의 체코 원전 시공 계약이 체결된다면 연간 가이던스의 조기 달성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나이지리아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한 수의계약 전략은 플랜트 부문의 안정적인 원가율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대우건설은 신규 수주 확보와 더불어 모잠비크 LNG Area 1 프로젝트를 연내 착공 재개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은 해외 주택 사업 개발 측면에서도 베트남을 포함해 북미 진출을 모색하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체코 원전 진행 과정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질적인 계약 체결이 이루어진다면 주가는 추가적인 멀티플 상향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디스카운트 요인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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