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 삼성전자·하이닉스 주식 거래 가능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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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0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출범하면서 새로운 복수거래소 체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넥스트레이드에서는 이날부터 거래 가능했던 10개 종목이 오후 8시까지 거래될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S-Oil 등 5종목과 코스닥 상장사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가 포함되었습니다.

동일 종목의 주가는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간에 상이하게 형성되어, 예를 들어 에스에프에이의 경우 한국거래소에서는 1만9400원이었고 넥스트레이드에서는 1만9360원으로 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지연 차익거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였으나, 출범 첫날 거래량이 예상보다 저조하여 가격 괴리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량 거래가 개인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초반에는 고빈도매매(HFT)의 상장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넥스트레이드는 14일까지는 10개 종목만을 거래할 예정이며, 3월 말까지 총 800개 종목으로 거래 범위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월 24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개장식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200여 명의 자본시장 관계자가 참석하였습니다. 넥스트레이드의 김학수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거래 시스템의 정착을 통해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소형 증권사들도 가입비 부담 속에서 넥스트레이드의 1차 오픈에 총 28개사가 참여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 14곳은 가입비 1억 원을 납부하며 모든 시장 거래에 참여하게 됩니다. 한편, 중형사 일부는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에 따른 참여 유인이 부족했지만 규정 강화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입비를 납부하고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딜러 및 트레이더들이 복수거래소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의무집행(SOR)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그에 따른 운영비용 부담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넥스트레이드의 개장과 함께 한국의 자본시장에는 새로운 변화와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며, 관찰자들은 앞으로의 거래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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