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전선이 기존의 단순 전선 제조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목표주가는 기존 3만 3000원에서 3만 90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는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부문의 매출 증가로 인한 수익성 높은 사업부의 비중 확대에 기인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하며 역사적인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4분기 실적은 단순한 매출 성장에 그치지 않고, 매출 믹스의 변화로 이어졌다. 전반적인 수익성이 낮은 일반 산업전선의 비중을 줄이고,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부문이 전사 이익률을 끌어올리며 질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대한전선의 수주 잔고는 약 3.7조 원에 달하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초고압 케이블 사업의 특성상 수주 후 매출 인식까지 2.5년에서 3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 확보한 일감이 2026년을 넘어 2027년 이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여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호남권 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대한전선은 HVDC 테스트센터를 통해 독보적인 실증 및 인증 체계를 구축하여 향후 국가 기간망 투자 사이클에서 기술적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북미 지역에서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AI 데이터센터의 확산으로 인한 폭발적인 전력 수요 역시 대한전선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수주한 230kV급 리버사이드 프로젝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전선의 입지를 다시 강화시킨 사례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의 강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