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선박 조선 전문기업인 대한조선이 한국의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에 상장된 첫 날, 84%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대한조선의 주가는 공모가인 5만 원에서 무려 4만 2천 원(84%) 오른 9만 2천 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개장 직후에는 9만 7천 원으로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대한조선은 1987년에 설립되었으며, 그 전신은 신영조선공업이다. 2004년 사명을 변경한 이래로, 수에즈막스급,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셔틀탱커선, 그리고 컨테이너선 등을 다양하게 건조해왔다. 특히, 연간 평균 블록 필요량인 22만 톤을 초과하는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해양 산업 및 물류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조선의 공개 시장 입장을 앞두고,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275.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공모가는 희망 가격인 4만 2천 원에서 5만 원으로 결정되었다. 또한,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청약에서도 2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17조 8608억 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이는 대한조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공모가 및 주가 급등은 대한조선이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해양 관련 프로젝트 수주와 더불어 글로벌 해운산업의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대한조선의 장기적인 성장추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조선의 상장은 단순한 주가 상승에 그치지 않고, 향후 조선업계에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선업은 글로벌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한조선의 성공적인 상장은 시장의 신뢰를 한층 더 높이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