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나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설정했습니다. 별도 기준으로 추정된 영업이익은 약 3533억원, 매출액은 1% 증가한 4조 63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고환율과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연휴와 대형항공사(FSC)에 대한 선호에 힘입어 수요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화물 노선 수송량은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로 지난해 동기 대비 5%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일드(수익률)도 2% 하락해 화물 매출이 7%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영업비용 측면에서는 연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감가상각비, 인건비, 공항 관련 비용 증가로 전체 비용이 2%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연결 기준으로 보면 2분기 매출은 6조 397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407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저비용항공사(LCC)의 비수기 영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으로 유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하면서 항공주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평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0.8달러로 높은 기저를 형성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가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다가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연간 연료비는 사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화물 물동량과 운임의 변동성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미주 노선 운임 제한이 해소되면서 국제 여객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대한항공의 연간 영업이익은 별도로 약 1조 6880억원, 연결 기준으로는 약 1조 924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하나증권의 안도현 연구원은 신기재 도입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와 함께 정비비, 인건비, 공항 관련 비용 상승을 운임 인상으로 보전하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이 확인된다면 하반기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