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시작된 지 2년이 되었지만, 이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중소형주 투자자들은 여전히 실망스러운 상황이다. S&P 500 지수는 2022년 10월 바닥을 찍은 이후 63% 상승하며 역사적인 고점을 기록한 반면,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 2000 지수는 2023년 10월에 바닥을 찍었고, 여전히 저점 대비 35% 상승했을 뿐이다. 이 지수는 2021년 11월 고점 대비 9% 낮은 수치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S&P 500 지수가 12년에서 러셀 2000을 초과 성과를 내며, 15년 전 돈이 어떻게 투자되었는지를 재조명하게 만든다. S&P 500 ETF(SPY)는 440% 상승한 반면, 러셀 2000 ETF(IWM)는 26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러셀 2000의 문제점으로 생명공학 및 소형 은행과 같은 비수익성 기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많은 중소형주 투자자들은 더 이상 단순한 시가총액 기준으로 중소형주에 투자하기보다는 수익성을 중요시하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수익성의 기준을 설정한 ETF들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SPDR S&P Small Cap 600 ETF(SPSM)는 지난 3년간 연평균 2.2% 이상 러셀 2000을 초과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ETF는 최근 2023년 시작 이후 유통 주식 수가 두 배로 증가했으며, 러셀 2000에 대한 투자 흐름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iShares Core S&P Small-Cap ETF(IJR)와 같은 유사한 ETF가 수익성을 중시하여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Dimensional U.S. Small Cap ETF(DFAS)와 Avantis Small Cap Value ETF(AVUV)와 같은 다른 중소형주 ETF들도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약 40%의 러셀 2000 기업들이 수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기업의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주식이 미래의 현금 흐름에 대한 약속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수익성을 포함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논리를 뒷받침한다.
이번 주 월요일, Dimensional Funds의 부사장 로브 하비와 BNY 멜론의 ETF 글로벌 총괄 벤 슬라빈이 중소형주 투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중소형주 투자자들은 현재 이들의 전문가 의견을 통해 새로운 투자 방향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시도는 앞으로의 투자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보다 선별적인 접근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