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상장 후 최저가 기록…투자자 손실 평균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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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 더본코리아가 상장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많은 우려를 사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2만9400원으로 마감되었고,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저가를 기록한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공모가 3만4000원으로 상장했으나, 매일 신저가를 경신하며 지난달 28일 결국 3만원 선이 붕괴되었다. 신한투자증권의 통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의 99.35%가 손실을 보고 있으며, 평균 손실률은 24.57%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 회사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는 상장 과정에서 비교기업으로 외식업체가 아닌 풀무원, CJ씨푸드, 대상, 신세계푸드와 같은 종합식품기업을 설정해 고평가된 점이 지적된다. 프랜차이즈 업종은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고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무리한 고평가는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가맹점 갈등과 중장기적인 성장 한계라는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더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더본코리아의 주요 매출원은 빽다방과 홍콩반점으로, 두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빽햄’이 가격 책정 문제와 제품 품질 논란에 휘말리면서 판매가 중단되었고, 이는 오히려 회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결국, 회사가 계획한 다양한 사업 확장이 뜻밖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오는 5월에는 백종원 대표가 보유한 주식 263만7855주(18.23%)가 의무보유 기간에서 해제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은 이 점 역시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프랜차이즈 기업 대부분은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겪거나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라는 결말에 봉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교촌에프앤비는 공모가 1만2300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주가는 약 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선샤인푸드는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거래정지 상태다. 이 외에도 태창파로스, MP그룹, 할리스에프앤비, 맘스터치앤컴퍼니와 같이 많은 외식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거나 자발적으로 상장폐지를 선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더본코리아도 향후 경영 전략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상장 초기에 기대를 모았던 기업이지만, 현재 주가는 굴곡이 심하고, 투자자들에게는 큰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본코리아가 향후 어떻게 재도약할지,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신뢰를 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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