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테크 기업 더즌이 일반청약 기간 동안 약 6244억 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22.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일반청약은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높은 경쟁률은 회사에 대한 시장의 강한 관심을 반영한다.
더즌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461.95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낳았다. 해당 수요 예측 이후, 공모가는 희망 범위인 1만500원에서 1만2500원 사이의 하단인 9000원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일반청약이 마감된 더즌은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하여 본격적인 시장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2019년 금융 부가가치 통신망(VAN) 사업에 진출한 더즌은 업계 최초로 이중화 기술을 개발하여 주목받았다. 이후 크로스보더 정산, 대출 비교, 인증, 공동주택 ERP 및 환전 키오스크와 같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 2020년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더즌은 올해 2023년에는 421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며 연평균 92%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또한 같은 기간 동안 19억 원에서 107억 원으로 성장하여 평균 78%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즌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하여 해외 시장 진출을 증진하고자 한다. 특히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자회사를 통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 핀테크 스타트업 인수와 무인 환전 키오스크 신규 구입에도 사용할 방침이다. 상장 후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디뱅킹(D-banking)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으로, 이 솔루션은 현지 기업과 금융기관 간의 데이터 연결을 가능하게 하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현재 다수의 은행과 서비스 도입에 대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더즌의 상장은 핀테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동향은 앞으로의 핀테크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