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핑크퐁컴퍼니, 아기상어 IP 경영권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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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가 인기 어린이 콘텐츠 ‘아기상어’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경영권 매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올해 5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경영권 매각에 우선순위를 두고 이를 위한 투트랙 전략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더핑크퐁컴퍼니는 현재 몇몇 잠재 매수자와 비밀리에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이며, 주요 주주들의 지분이 포함된 경영권 매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매각가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더핑크퐁컴퍼니의 주요 주주는 김민석 대표(18.44%), 최대주주인 삼성출판사(16.77%), KT(9.17%) 등이 포함되어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M&A 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주목받고 있으며, 몇몇 사모펀드(PE)들이 이 기업에 접촉했으나 매각은 성사되지 않았다. 만약 경영권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IPO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 973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2010년에 김민석 대표가 삼성출판사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였으며, 초기에는 스마트스터디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었으나 이후 더핑크퐁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더핑크퐁컴퍼니는 애니메이션, 동요,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기준으로 더핑크퐁컴퍼니는 세계 244개국에서 25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튜브 누적 조회 수는 1400억 회를 넘어섰고, 누적 구독자 수도 2억 4000만 명에 달한다.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등의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선스 상품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아기상어는 2015년 11월에 처음 유튜브에 공개된 후, 2016년에는 영문 버전과 함께 안무가 추가된 영상이 게시되면서 그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였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최근 일본에 다섯 번째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유튜브 채널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B2B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로써 기업이나 브랜드의 채널 및 광고 운영,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향후 더핑크퐁컴퍼니의 경영권 매각 여부와 관련된 동향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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