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더머신(The Ether Machine)이 이더리움(ETH) 생일을 맞이하여 15,000 ETH를 추가 구매하며 총 797억 원(약 56,900,000 달러) 규모의 이더를 확보했다. 이번 대규모 매수는 회사의 장기 보유 전략을 재개하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발표되었다.
이번 매수는 평균 3,809달러(약 529만 원)의 가격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포함한 더 이더머신의 총 ETH 보유량은 334,757 ETH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이더리움 1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강조하였다. 앤드루 키스(Andrew Keys) 의장 겸 공동 창업자는 “이더리움 10주년을 맞이하여 이렇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기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더 이더머신은 올해 초 이더리움 리저브(The Ether Reserve)와 나스닥 상장사인 다이나믹스 코프(Dynamix Corp)와의 합병을 통해 설립된 기관이다. 현재 이들은 연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합병 이후에는 티커 ETHM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이들의 목표는 총 16억 달러(약 2조 2,240억 원)의 자금을 모집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이번 매수로 인해 더 이더머신은 기관 투자자 중에서 ETH 보유량 3위로 올라선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트래티직이더리저브(StrategicETHReserve)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현재 이더리움재단(Ethereum Foundation)이 보유한 234,000 ETH를 넘는 수준이다. 현재 더 이더머신보다 많은 ETH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비트마인(Bitmine)과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뿐이다.
이번 결정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더 이더머신이 중 long-term 가치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시켜준다. 이는 또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