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아인혼의 그린라이트 캐피탈은 펠로톤에 68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그가 생각하기에 회사가 더 많은 비용 절감을 할 경우 현재 가치는 최대 5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 아인혼이 로빈 훅 투자자 회의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펠로톤이 현재 예상하고 있는 조정된 EBITDA를 두 배로 늘려 4억 5천만 달러를 생성할 수 있다면, 주가는 7.50달러에서 3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펠로톤의 현재 주가인 약 6.20달러에 비해 상당한 상승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아인혼은 발표 중 펠로톤 자전거를 타며 회사가 겪었던 여러 실수들과 비즈니스 전환의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한 그린라이트의 분석이 새로운 고객 유치나 가격 인상, 중고 자전거 시장의 활성화와 같은 다른 신규 시도를 고려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파산의 위기는 변화를 강제할 수 있다”는 그는 펠로톤이 조정된 현금 소모를 중단하고 부채를 재조정한 과정을 언급하며, 고객들이 매달 44달러를 지불하는 충성 고객층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전망을 밝혀다.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마치 운동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처럼 구성되었으며, 투자자들을 직접 불러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아인혼은 펠로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고수익 구독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긍정적인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트니스 애호가들이 헬스장으로 돌아가더라도 홈 피트니스는 계속해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인혼은 특히 펠로톤의 연구 개발 비용이 동종 업계 평균에 비해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펠로톤이 아디다스보다 연구 개발에 두 배 가까운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아디다스는 8배 이상의 매출과 더 많은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펠로톤의 스톡 옵션 보상 비용은 3억 5천만 달러로, 동종 업계 평균의 두 배이며, 더욱 큰 규모의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 많은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펠로톤은 올해 초 15%의 직원을 감축하고 소매점을 닫는 등 여러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러한 조치가 2025 회계 연도까지 연간 2억 달러 이상의 비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인혼은 만약 펠로톤이 동종 업계 기준에 맞추어 비용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면, 현재의 구독 수익 기반에서 4억에서 5억 달러의 EBITDA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인혼은 펠로톤이 새로운 경영진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하며, 회사의 임시 공동 CEO가 새로운 CEO를 곧 임명할 것이라 언급하였다. 그가 가장 강조한 점은 펠로톤이 재정적으로 뒷받침되는 높은 마진의 구독 사업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고객 기반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