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데이터 수집에 소요하는 자원에 비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에는 실패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의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건은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 사건은 AI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에서 데이터 출처의 인증, 그리고 중앙 집중형 데이터 아키텍처의 문제점을 분명히 했다. 보안기업 Wiz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1월 DeepSeek의 ClickHouse 데이터베이스가 인증 절차 없이 인터넷에 공개돼, 채팅 기록, API 키, 시스템 로그 등 100만 건 이상의 민감 정보가 유출되었다. 해당 데이터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이탈리아, 한국, 미국 등의 규제 기관은 즉각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은 AI 시스템이 불명확한 출처나 조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할 경우 정확성과 규정 준수, 실질적 가치에 심각한 한계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서 XYO의 블록체인 기반 ‘Layer One’ 인프라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XYO는 “데이터를 위해 설계된 최초의 확장 가능한 블록체인”을 지향하며, 암호화된 출처 증명(Proof of Origin)과 위치 증명(Proof of Location) 등을 통해 데이터의 무결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 1천만 개 이상의 노드가 있는 XYO는 휴대폰, 센서, 스마트 디바이스 등의 장치를 통해 방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여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이 데이터는 불변성을 지닌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기업들은 AI 모델을 보다 신뢰성 있게 사용할 수 있다. 물류, 의료, 게임,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또한 XYO는 이 정제된 데이터를 통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인증된 데이터 스트림은 프리미엄 콘텐츠로 패키징되어 상거래가 가능하며, 수동 검증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여 AI 모델의 학습 및 배포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변경 불가능한 데이터 로그는 감사와 규제 대응에도 유리하게 활용될 수 있다.
XYO는 블록체인 생태계 내 다양한 프로젝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의 확장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개발자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크로스 체인 상호 작용과 개인정보 보호 중심의 설계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 이중 토큰 구조를 도입해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경제적 유인이 제공되고 있다. 기존의 XYO 토큰은 스테이킹 및 거버넌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도입된 XL1 토큰은 Layer One 블록체인의 거래 수수료로 활용된다.
XYO는 2023년과 2024년 총 1,900만 달러(약 2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내 가능성을 입증했다. AI 산업의 미래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에 뚜렷하게 달려 있으며, XYO는 검증 가능한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이 보다 책임 있고 정확한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기업의 경쟁력은 데이터의 신뢰성에 의해 결정되고 있으며, 진정한 데이터가 진정한 이익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