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근 태도를 변화시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화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서 임명된 알렉스 사브 산업부 장관을 해임했다. 이는 사브 전 장관이 마두로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해 온 점에서 주목할 만한 조치이며, 외신들은 그가 사실상 내쫓혔음을 시사하고 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산업부를 상무부와 통합하며 사브를 새로운 임무에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 조치의 배경에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 의도가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브는 미국에서 마두로 정권 비리와 관련이 깊은 돈세탁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마두로 대통령이 그를 베네수엘라로 복귀시키기 위해 미국인 수감자들과의 맞교환을 시도한 인물이었다. 이는 그가 마두로 대통령의 신뢰를 잃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더욱이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지난 8일부터 정치범 100명을 석방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이는 국제 사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의 만남 이전에도 로드리게스와 대화하며 그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차도는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인물로, 자신의 메달을 트럼프에게 전달하며 협력 의사를 나타냈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그녀의 국내 지지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CNN은 현재 두 여성 지도자가 베네수엘라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얻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로드리게스의 통치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당분간 현재의 정치적 안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베네수엘라의 정국은 이번 조치들로 인해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와의 관계에서도 향후 e적 평가가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