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의 사장인 글렌 하우엔스타인은 여행객들이 전통적으로 여름 성수기인 7월과 8월에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 대신, 기온이 더 시원한 가을로 여행 일정을 변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몇 년 사이에 소비자들이 혼잡한 인파와 인기 있는 관광지의 기록적인 더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우엔스타인은 최근 열린 수익 발표 전화에서 “유럽의 8월 날씨는 매우 덥고, 휴가를 계획할 수 있는 선택지를 가진 사람들이 더 온화한 월로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올해 기업 여행의 경우 연간 기준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유럽 여행은 특히 7월과 8월의 성수기에서 9월과 10월의 성수기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럽연합의 기후 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북반구의 여름은 기록적인 더운 여름이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이 변화하는 여행 패턴에 맞춰 가을철까지 강력한 대서양 노선을 연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유나이티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 기획 및 동맹 부사장인 패트릭 쿠에일은 올해 초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즌을 연장하고 있다”며, 올 봄 3월과 4월부터 일부 유럽 노선을 시작했고, 일부 노선은 10월 말과 11월 초까지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여행객들이 더 좋은 날씨와 가치를 제공하는 어깨 시즌에 여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는 델타항공 및 다른 항공사들이 시의적절하게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후 변화로 인한 날씨 패턴의 변동은 관광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항공사들에게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고 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유럽 노선의 일정 조정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성수기 여행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여행객들은 더 온화한 날씨를 선호하게 될 것이며, 항공사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흐름에 맞춰 계속해서 유연한 스케줄 조정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