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지코인(DOGE)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반응이 괄목할 만하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산티멘트(Santiment)의 보고서에 따르면, 고래 투자자들이 도지코인을 적극 매집하고 있으며, 이는 ETF 승인 전 투자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상황은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을 급증시키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ETF는 자산운용사 렉스셰어즈(REX Shares)와 오스프리펀즈(Osprey Funds)가 공동으로 준비 중인 ‘렉스-오스프리 도지 ETF(DOJE)’다. 이들은 미국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40 Act’ 전략을 도입하여 빠른 승인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에 공식 출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TF가 실제로 승인된다면, 이는 미국 최초의 도지코인 기반 ETF로 자리잡게 되며, 단순한 가상자산 ETF의 출범이 아닌 밈코인에 대한 주류 금융시장의 관심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일반 투자자는 물론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도 기대되며, 도지코인의 실질적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산티멘트는 “DOGE 및 기타 밈코인은 구조적 개발 활동이 부족한 특성으로 인해 여전히 ‘밈’ 개념이 지배적이지만, 제도권 진입은 상징적인 전환점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도지코인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더 성숙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고래들의 거래 패턴 역시 흥미롭다. 이들은 8월 중순 도지코인 가격 급등 이후 일부 이익 실현에 나섰지만, 9월 계약이 시작되면서 다시 매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100만에서 1,000만 DOGE를 보유한 주소들은 현재 총 109억 1,000만 DOGE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7.2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의 보유량은 최근 4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8월 25일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TF 출시 가능성에 따른 도지코인의 스포트라이트는 다른 투자 흐름도 촉발하고 있다. 산티멘트는 “도지 ETF 승인 시 밈코인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으며, 신생 프로젝트인 ‘맥시 도지(MAXI)’ 같은 새로운 테마 코인도 주목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도지 ETF의 승인 가능성은 93%로 증가했으며, 실질적인 움직임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확실치 않지만, 도지코인을 중심으로 한 밈코인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는 빠르게 과열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흐름을 인지하고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