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24시간 동안의 거래량이 약 31억 5,430만 달러(약 4조 3,351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의 가격은 0.22달러로, 전일 대비 1% 상승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도 2%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은 과거 두 차례의 강세장에서 기적적인 상승을 경험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약 9,000%, 2020~2021년에는 무려 2만 6,000% 이상 상승했던 전례가 있다. 이 모두가 장기적인 횡보 구간 후 급등한 것이 공통점이다. 현재 도지코인은 2021년 이후 약 0.05에서 0.30달러 사이에서 머물며 멀티 이어 베이스를 쌓아온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사한 패턴의 재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인 타디그레이드는 “도지코인 시즌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상승 주기의 초입 단계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4시간 차트에서도 도지코인은 상승 국면에서 흔히 나타나는 불 플래그(Bull Flag)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0.218~0.222달러 사이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 구조가 다음 상승 전진을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타디그레이드는 “도지코인이 0.24달러를 넘어서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이는 단기 저항선이자 강력한 매도 압력이 집결된 지점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도지코인의 해시레이트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3월, 2.2~2.4 PH/s 수준에서 시작한 네트워크 연산력은 8월 말 기준으로 2.9 PH/s를 돌파하여 역대급 보안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는 단순히 채굴 성과를 넘어서, 커뮤니티의 네트워크 보호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도지코인의 공식 계정은 최근 해시레이트 급등이 해킹 위협에 맞서기 위한 집단적 움직임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이는 최근 발생한 51% 공격 우려와 연결될 수 있다.
기업들의 행동도 도지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증시에 상장된 텀즈업 미디어(Thumzup Media)는 북미에 있는 도지코인 및 라이트코인(LTC) 기반의 마이닝 기업 도지해시(Dogehash)를 인수할 계획을 밝혔다. 도지해시는 약 2,500대의 ASIC 채굴기를 운영 중이며, 연내 채굴 규모를 대폭 확장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된다면, 단일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도지코인 채굴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기술적, 구조적, 기업적 측면에서 모두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는 도지코인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