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의 최근 가격이 삼각형 패턴을 하향 돌파하면서 단기적인 하락 신호가 포착됐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이번 패턴의 붕괴로 인해 도지코인이 0.17달러(약 237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도지코인이 지난 몇 주간 박스권을 형성하다가 대칭 삼각형 아래로 이탈했으며, 이로 인해 가격이 피보나치 1.272 확장 구간인 0.17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도지코인은 0.22달러(약 306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7,105억 원)에 이르고 있다. 도지코인의 일간 상승률은 1%에 불과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3% 감소했다. 이러한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분석 플랫폼 비트코인센서스는 도지코인이 주봉 차트를 기반으로 1.00달러(약 1,390원)에서 1.40달러(약 1,946원)까지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도지코인이 로그 기반 채널 상단을 따라 점진적으로 고점을 갱신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과거 기록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이미 300% 이상 급등한 후 다시 400% 상승하였던 이력이 있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는 상반된 시나리오가 공존하고 있으며, 주요 고래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아웃라인 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하며 “도지코인 고래들은 매수 및 매도 모두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시장 참여자들의 명확한 방향성이 나타날 때까지 관망적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고래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는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유사한 양상으로 보인다. Coinglass에 따르면 DOGE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소폭 증가하여 33억 2,000만 달러(약 4조 6,148억 원)에 도달했지만, 일일 거래량은 14% 줄어든 50억 5,000만 달러(약 7조 222억 원)로 나타나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옵션 시장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도지코인 옵션 거래량은 1,057% 폭증하여 1,860달러(약 258만 원)에 도달했으며, 미결제약정도 132% 증가하여 276만 달러(약 3억 8,364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추세에 대비해 포지션을 사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도지코인은 0.217달러(약 302원) 주변에서 지지를 형성하며 향후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단기적으로 기술적 하락이 우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 또한 존재한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은 확실한 추세 전환 신호 없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대 투자자들의 동향이 향후 도지코인의 변동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