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지코인(DOGE)의 가격이 올해 초 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현재 거래 가격은 0.125달러(약 180원) 부근이며, 0.12달러(약 173원)의 지지선을 여러 차례 테스트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현재 약세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일부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단기 투자자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1~2년 이상 장기 보유자들의 공급 비중은 21.84%에서 22.34%로 증가했다. 장기 보유자들이 통상 하락 위험을 줄었다고 판단할 때 매수를 감행하는 경향이 있어, 이는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Spent Coins’ 지표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이동량은 약 2억 5,197만 DOGE에서 9,434만 DOGE로 60% 이상 급감했다. 이는 전송이나 매도에 나서는 투자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런 거래 위축은 과거에도 도지코인의 단기 반등 신호로 작용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작년 12월 초 비슷한 정체 구간 이후 도지코인은 0.132달러(약 191원)에서 0.151달러(약 218원)로 약 15% 상승하였다.
그런데도 단기 차트에서는 여전히 하락 흐름이 뚜렷하다. 4시간 캔들 기준으로 도지코인은 낮은 고점과 낮은 저점을 형성하며 명확한 하락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가격이 있는 0.125달러는 수요 지대이지만, 반복적으로 테스트되면 해당 지지선의 힘이 약해질 수 있다. 주요 저항 수준은 0.14달러(약 202원)와 0.16달러(약 231원)로 설정된다. 특히 0.14달러는 과거 여러 차례 가격이 저항을 받았던 구간으로, 일시적인 반전을 예고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0.16달러를 돌파해 안정세를 보인다면 모멘텀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0.18달러(약 260원)에서 0.21달러(약 303원)까지 추가 회복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RSI(상대강도지수)는 현재 40대 초반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강력한 추세 전환 신호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
결국 도지코인의 반등 여부는 비트코인(BTC)의 향후 움직임에 달려있다. 전체 시장이 금과 주식의 사상 최고치와 함께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약 1억 4,450만 원)로 향하게 되면 도지코인도 상승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최근 프리세일에서 3,000만 달러(약 433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유치한 ‘비트코인 하이퍼(HYPER)’ 프로젝트도 bitcoin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종합적으로 볼 때, 도지코인은 기술적으로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온체인 지표는 매도 압력의 둔화 및 장기 보유자 축적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시장이 여전히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음을 암시하며, 0.16달러의 돌파 여부에 따라 추세 전환의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시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