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의 파생상품 시장이 최근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151억 DOGE가 거래되었으며,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34억 2,000만 달러(약 4조 7,55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지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강력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파생상품 분석 플랫폼인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특히 게이트(Gate) 거래소는 전체 미결제약정의 21.92%에 해당하는 32억 9,000만 DOGE(약 1조 435억 원)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바이낸스(Binance)가 30억 3,000만 DOGE(약 9,567억 원)로 추격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의 20.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서 바이빗(Bybit)과 OKX는 각각 20억 5,000만 DOGE(약 6,493억 원), 17억 1,000만 DOGE(약 5,401억 원)로 뒤를 잇고, 비트겟(Bitget)도 15억 8,000만 DOGE(약 4,981억 원)를 기록해 미결제약정 상위 거래소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자금의 집중적인 유입은 도지코인의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어지는 고래 투자자의 동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로빈후드(Robinhood) 지갑에서 4억 DOGE(약 900억 원)가 대규모로 출금되었고, 이는 하락세 속에서의 저가 매수와 장기 보유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거래 패턴은 일반적으로 시장의 반전 시점 앞에서 발생하는 누적 신호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현재 도지코인의 시세는 0.2280달러(약 317원)로, 전일 대비 1.01%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BTC)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도지코인도 동반 하락했음을 지적한다. 일간 거래량 또한 27.59% 감소하며 29억 8,000만 달러(약 4조 1,442억 원)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적 지표에 비추어 도지코인이 0.30달러(약 417원)를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제기된 ‘골든크로스’ 진입 가능성과 함께 미결제약정의 증가, 고래 지갑의 이동 등 여러 신호는 단기적으로 도지코인의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도지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향후 몇 일 간의 가격 흐름이 중장기 상승장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으며, 도지코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