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의 가격이 최근 일주일 동안 11% 이상 하락하여 0.159달러(약 213원)까지 떨어졌지만, 차트 분석에 따르면 반등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기술적 분석과 더불어 고래 지갑의 매집 움직임이 하락세의 약화 및 가격 반전을 암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트레이더인 타디그레이드는 도지코인 일간 차트에서 ‘강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현상은 가격이 점점 낮은 저점을 형성하는 반면, 상대강도지수(RSI)가 더 높은 저점을 만들고 있어 반등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도지코인의 강세 다이버전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간 차트에서 도지코인은 볼린저 밴드 하단인 0.151달러(약 202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지점은 과거에 매도 압력이 완화됐던 구간으로, 이는 매수 세력이 진입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추가적으로, 스토캐스틱 RSI 지표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며 단기적으로 매수 전환을 암시하는 곡선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기적인 추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분석업체 비트코인센서스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특정 패턴을 반복하며 과거 두 차례의 상승세에서는 가격이 300%, 500%씩 급등한 사례가 있다. 현재의 시장 상황도 이와 유사한 조건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들이 제시한 목표가는 약 1.80달러(약 2,407원)로, 이전의 상승 구간들과 비슷한 기울기를 기반으로 한 계산이다.
온체인 데이터 또한 이러한 기술적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2주간 고래 지갑에서 약 47억 2,000만 DOGE, 즉 약 7억 7,000만 달러(약 1조 300억 원) 규모의 도지코인이 매입된 것이 포착되었다. 이는 최근 하락세 속에서도 장기적인 상승을 기대한 대규모 매수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또한, 투자자들은 도지코인과 관련된 ETF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비트와이즈와 그레이스케일을 포함한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스팟 도지코인 ETF 상품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향후에는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렇지만,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며칠 동안 약 2%가량 위축된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meme 코인 전반에 대한 하방 압력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지표, 패턴 분석 및 고래 매집 흐름이 함께 맞물리면서 단기적인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