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최근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24시간 내에 10% 이상의 급등을 기록하며 0.244달러(약 340원) 가격에 도달한 도지코인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에서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의 주요 배경에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고래’ 투자자들의 대량 매집이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고래 지갑들이 약 2억 3,000만 DOGE를 매입했으며, 이는 현재 환율로 약 5,290만 달러, 즉 736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러한 고래들의 움직임은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반등은 가격이 0.188달러(약 262원)까지 하락했던 것이 8월 들어 반등세로 돌아선 것과 관련이 깊다. 저점 매수로 해석되는 이러한 움직임은 상승 탄력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도지코인은 과거 단기간에 급격한 가격 상승을 자주 경험해 온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 변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카레오(Kaleo)는 도지코인이 곧 급등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지코인은 시작되면 하루 만에 최근 고점까지 단숨에 치솟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의 가격 구간이 2020년 12월 급등 전과 유사한 흐름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당시 도지코인은 몇 개월 만에 약 2만 6,000% 상승한 사례가 있다.
현재의 도지코인 차트는 기술적으로 ‘더블 바텀’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바닥 시그널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기술적 반등의 전조로 여겨지는 이 패턴은 트레이더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도지코인은 23% 상승하며 이더리움(ETH)과 에이다(ADA)의 상승률보다 각기 20%와 15%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 속에서 도지코인은 단순한 밈코인을 넘어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부각되고 있으며, 변동성을 활용한 전략적 거래 수단으로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강력한 상승 이후에 되돌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