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최근 주간 24%의 급등세를 기록하며 다시금 시장의 중심에 서고 있다. 특히 4시간 차트에서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하면서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골든 크로스는 일반적으로 장기적인 상승장에 대한 신호로 해석되어 투자자들의 심리를 긍정적으로 자극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상승의 주요 배경에는 도지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의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레엑스 오스프리(REX Osprey)가 제출한 현물 기반 도지코인 ETF ‘DOJE’에 대해 최초로 승인을 결정했다. 이는 투자회사법(Investment Company Act of 1940)을 적용한 매우 이례적인 결정으로, 기존 암호화폐 ETF 승인의 틀을 벗어난 것이다. 원래 예정되어 있던 출시일이 금요일로 연기되었으며,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도입 일정이 향후 다음 주로 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ETF 승인 기대감에 대한 시장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최근 24시간 동안 도지코인은 5.75% 상승하며 개당 0.2639달러(약 366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24%의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말에 발생한 ‘데스 크로스'(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 이후의 침체기에서 탈피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특히 도지코인의 강세장은 클린코어 솔루션즈(CleanCore Solutions)의 대량 매입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 기업은 10억 DOGE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인 5억 DOGE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한 번에 2억 8,542만 DOGE를 매입한 바 있으며, 현재 시세 기준으로 해당 수량은 약 13,195만 달러(약 1,835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매입은 도지코인에 대한 신뢰감과 유망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 동안 도지코인은 6일 중 5일에서 상승 마감하며, ETF에 대한 기대감과 장기적인 기술 신호가 동시에 작용하는 이상적인 시장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과 펀더멘털적 호재가 함께 작용하면서 도지코인은 다시금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당분간 시장의 시선은 ETF 승인 일정과 클린코어의 추가 매집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