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대학교에서 열린 ‘미스 & 미스터 도쿄대 콘테스트 2025’에서 법학부 대학원 1학년생인 스가 아리사 양이 미스 도쿄대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 콘테스트는 전통적으로 일본 방송사 아나운서 및 연예계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으며, 뛰어난 외모와 재능, 인성을 가진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하는 장이다. 스가 양은 수상 소감에서 “미스 도쿄대 그랑프리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포부를 밝혔고, 그녀의 취미인 바이올린 연주와 여행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목표도 언급했다.
도쿄대 미스콘은 매년 도쿄대 광고연구회가 주최하며, 각종 사회적 이슈와 함께 발전해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5년 7월 14일부터 12월 13일까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진행되었고, 본선은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 홀에서 개최됐다. 대회에서 스가 양은 뛰어난 외모뿐만 아니라 지적 능력과 사회적 메시지도 강조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준 그랑프리에는 교육학부 4학년 마루야마 호노카 양이 선정되어, 이번 대회는 단순한 미인 대회에서 벗어나 지성적이고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려는 분위기가 더욱 강조되었다. 과거에는 외모 중심의 평가에 대한 비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인성과 사회적 기여에 대한 가치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이는 도쿄대 미스콘의 평가 기준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대회는 AI 딥페이크와 관련된 논란도 잇따라 주목받았다. 2024년에는 ‘미스 도쿄대’를 사칭한 AI 생성 영상이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으며, AI 콘텐츠의 윤리적·법적 규제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는 AI 기술 발전과 그에 따른 사회적 우려를 반영하며, 이번 대회와 관련된 상황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스가 아리사 양의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성취에 그치지 않고, 도쿄대와 더불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의지를 함께 전하는 상징적 순간이 되었다. 이번 미스콘이 앞으로도 지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인재 발굴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